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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과.얼개 |
| 2018/12/05(01:35)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박수빈 (rucyrose@naver.com) | 조회수 : 645 , 줄수 : 14 |
| 움직벌레와 모자 씌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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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벌레와 모자 씌우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모자 씌우개는 입으로 바람을 불어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손을 쓰지 않고도 모자를 씌울 수 있는, 간편한 도구입니다. 열번정도 시도해야 한 번 씌워진다는 점이 오기를 자극합니다. 열번정도의 시도 끝에 성공하고 나면 손으로 씌우는 것이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사실은 손이 세상의 그 어떠한 도구들보다도 익숙하고 편한 도구라는 점을 머릿속에 되새겨줍니다. 움직벌레는 고무줄 태엽을 감으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한참동안 씽씽 움직이는 도구입니다. 버려져서 존재 이유가 사라져버린, 마치 죽은 것과도 같은 상태의 쓰레기들(-폐건전지, 종이곽, 낡은 고무줄)을 모아 다시 고쳐 쓰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었습니다. 아마도 이 움직벌레는 태엽이 감겨 움직일 때마다 새로이 쓰여지는 느낌에 의해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두 가지 움직이는 도구들 다 움직임을 위해 존재하고, 움직임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인가 깨닫게 해 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두 개의 움직이는 영상을 하나로 한데 묶어 올려보았습니다. .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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