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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과.얼개 |
| 2003/10/07(12:49) from 210.123.35.219 | |
| 작성자 : 백은재 (whiteapple@empal.com) | 조회수 : 508 , 줄수 : 48 |
| 어감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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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쇼-에 묶여 있을까. 어감이란 참 미묘합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 쇼-라는 것에 얽매여 있는 이유를 좀더 생각해 보고 싶었던 것이며 그 결과 나온 글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쇼와 잔치는 다르다. 라고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는 쇼에 묶여 있지 말자. 입니다. 광고 문구처럼 "그 어떤 칼라도 아름답지 않은.."운운하는 사람과 같은 생각을 지녔다면 쇼-에 묶여있을까 라는 의문대신에 왜 우리는 잔치에 묶여 쇼라는 단어를 쓰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겠지요. 결국 제목은 "왜 우리는 잔치에 묶여 있을까" 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을 것입니다. 우리말은 아름답고 세계 어느 나라의 언어와도 견주어 절대 처지지 않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다양한 색을 읽어내고 과학적이고 표면적에 머무르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언어에 나타내는 멋진 언어입니다. 머리 가득 차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왜 우리는 쇼에 묶여 있을까. 왜 많은 대다수가 주얼리쇼와 꾸미개잔치를 구분지어 생각할까. 잔치와 쇼의 그 어감을 완전히 동일시키는 것 또한 결국 사회에서 습득되어진 고정관념 같은 것을 몇개월 안에 바꾸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고, 이 생각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싶은 마음은 한국인으로 있는 이상 당연한 것입니다. 앙코르와트. 는 고유명사 입니다. 이것마져 한국어로 변형시키는 것은 백은재라는 이름을 영어식으로 white라고 옮겨 보겠다는 생각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같은 생각에서 show의 표면적인 어원이나 뜻이 아닌 고유명사처럼 굳어져버린 이미지나 인상이 잔치라는 단어까지 영향을 끼쳐 그 단단한 인식을 바꾸는 것은 분명 어렵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현실이고, 더 나아가 답답하고 슬픈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인정해야 하고 인정하는 것을 계단으로 해서 이 굳어진 인식을 잔치로 바꾸는 발판으로 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 제가 쓴 글은 분명 못쓰는 글재주로 오해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글이었지만 본질적은 마음은 결코 앙드레씨와 같지 않다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대의 '노블한 개인적 취향'이 아니겠지만- 이란 느낌으로 저를 같은 사람으로 보신다면 섭섭하고 아쉬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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