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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과.얼개 |
| 2003/09/28(22:15) from 220.88.196.145 | |
| 작성자 : 백은재 (whiteapple@empal.com) | 조회수 : 465 , 줄수 : 24 |
| 왜 우리는 쇼-에 묶여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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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show] 시각적․오락적 색채가 짙은 각종 무대예능의 총칭. 20세기 초반 유럽에서 발생한 레뷰revue가 미국으로 건너가 빠른 연출과 호화로운 감각으로 변모한 것이 오늘날 쇼의 원형이 되었다. 잔치 경사가 있을 때,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러 사람을 청하여 즐김, 또는 그 일. 교환학생 카오루 에게 “주얼리 쇼-(ジュ エ リ- ショ)를 대신할 일본어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당연히 주얼리 쇼는 주얼리 쇼가 아닌가-” 라고 당황하던 표정을 짓다가 ‘장신구.創始具、 장식. 裝飾. 꾸밈飾り’ ‘발표發表. 전시회展示會’ 등의 여러 가지 다른 말들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쇼- 라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영어로 밖에 나타낼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라고 서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대체할 언어가 이 정도로 애매한 이유는 아마도 이 “show"라는 것 자체가 서양에서 건너온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쇼- 와 잔치는 미묘합니다. 그래도 그 미묘한 차이를 메우기엔 각 나라에서 풍기는 문화적인 특색이 강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무대는 분명 청하여서 즐기는 것이지만 좀더 시각적이고 관객들과의 거리감을 두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명칭을 전원이 편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무의식중에 쇼- 라는 것은 서양에서 출발한 양식. 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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