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공예.셈 |
| 2003/06/20(00:44) from 61.80.19.141 | |
| 작성자 : 윤혜림 | 조회수 : 1071 , 줄수 : 22 |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
 내려받기 :
난._쏘._공_030.jpg
(116 Kbytes)
|
|
이번학기에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놀이인 체스에 감명깊게 읽은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본 느낌을 더해 봤습니다. 체스는 왕, 왕비, 전차, 교주, 기사, 병사로 이루어져 까망과 하양 두 나라 사이의 전쟁 놀이로서, 시대에 따라, 나라에 따라서 체스말의 모양과 놀이 방법을 조금씩 달리해 왔습니다. 체스는 한국인들이 정서로는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서양의 것을 그대로 들여와 사용하고 있습니다.(체스의 시작은 약 4천년전 인도에서 였다고 합니다.)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970년대 도시화로 벼랑으로 몰리는 하층민의 생활상과, 노동환경, 주거문제등의 에피소드들이 상징적인 언어로 담겨있는 소설입니다. 이번에 만들고 있는 것은 기존 체스의 양국 간의 전쟁구도를 1970년대 서민과, 도시화의 대립구도로 재해석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양은서민, 까망은 도시가 되며 하양은 1970년대 서민들의 삶을 특징지을 수 있는 공장, 재봉틀, 집, 리어커, 연탄, 냄비로 이루어지고, 까망은 도시화의 상징인 아파트, 크레인, 자동차, 고층건물, 철탑, 서울타워로 이루어 집니다. 또 말 각각은 반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시작된 작업인 만큼 즐겁게 만들고 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