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디자인
| 2016/05/26(17:45)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이주연 | 조회수 : 864 , 줄수 : 137 |
| 2016.05.26 스승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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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이주연> 바라볼 수 있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 조형에 관해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도시에 만들어지는 것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한 작가가 미술관 안에서 소리를 듣고 미로를 찾듯 관객이 착용한 헤드폰으로 신호를 받아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작업을 본 적이 있다. 그 발상이 새롭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누리 하늘 땅 사람 43430709 nUrI hAnUl ddAng sArAm 43430709 ㅣ 금누리 흙, 풀 ,둘레에 따라,2010 장소 : 경기도미술관 야외공간 미술관 정원 바닥을 파서 천, 지, 인을 뜻하는 모양( ․ ― ｜)을 새겨놓은 자연친화적인 이 작품은 사람과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루는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건네주는 조용한 힘을 지니고 있다. (출처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 경기도미술관 야외 조각전에 참여했을 때, 일을 도와준 제자들과 삽으로 고랑을 파며 즐겁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보는 사람도 그렇겠지만 작업을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즐거움이 있었다. 과거의 서울은 도로가 자동차 위주로 만들어져 사람들이 육교나 지하도를 많이 이용했었다. 광화문 네거리에도 큰 지하도가 있었고 볼품없고 삭막한 곳이 많았다. 파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고속화도로 밑에 반지하 같은 길이 나 있었는데 붉그스레한 주홍빛의 벽돌바닥이 위아래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져 빨리 걷기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재밌는 모습이었다. 도시를 잔디동산처럼 꾸미는 것은 작품이라기보다는 조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신유정> 작품의 색감과 질감을 표현할 때는 괜찮지만 그것에 기능을 부여할 때 해결이 잘 되지 않고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아침에 문을 나서는데 짧은 치마에 아름다운 젊은 여자와 종종 마주친 적이 있다. 목발 두 개와 의족을 한 채로 밝고 신나게 걷는 폼이 꽤 경쾌하고 좋아 보였다. 다리없이도 밝게 걷는 모습을 보니 그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멋진 다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장애인 올림픽 육상 경기를 할 때 처럼 평범해 보이지 않는, 그 사람만의 의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족같은 보형 기구들도 다양하고 멋진 형태로 만들어 질 수 있다. 기능을 너무 의식하기 보다는 표현하고 싶은 대로 만들어보면 될 것 같다.  "온누리.가운데.한글이". #금누리.손멋글씨. 2016.5.20.#이상집.열림굿날.씀. 파티.대문.가운데.기둥에.. 시간의 흐름. 밝고 어두움도 생각하고 움직이는 한글꼴을 떠올리며.. 파주 타이포그라피 학교 입구 기둥에 쓴 글이다. ‘Pa TI’는 안상수교수를 중심으로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한 학교이며 새로운 디자인 교육 문화 네트워크를 만들고 국제적으로 배움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파주 출판 단지는 계획 도시로 만들어 졌는데 파티학교가 출판단지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라고 할 만하다. 좋은 스승들이 많고 운영하는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 많다. 우리 나라에서는 정식 학위를 받을 수 없지만 국내에서는 파주출판도시, 승효상건축학교 동숭학당, 명필름 영화학교, 열화당 사진학교를 비롯해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 영국 런던왕립예술학교,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모스크바 고등그래픽디자인학교와 손잡고 있다. 무학위, 무권위, 무소유…를 내세워 독창적인 배움의 틀을 만들고 학생 스스로 독립적인 실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입학을 하면서 자기가 쓸 책상과 물건들을 만들어 사용한다. 건물은 냉난방 시설이 없고 아무런 꾸밈이 없다. 한 층에 높이가 다른 9개의 공간이 있는데 5층건물이 45층의 건물처럼 느껴진다.  멕시코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에 지은 바로크 아트 전문 미술관이다. 일본 사람이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 새로 생긴 미술관 느낌이 좋다. 멕시코는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지만 그 후 지진이 나면서 경제상황이 매우 나빴었다. 내가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가난한 나라라는 생각을 했지만 도서관과 미술관을 갔을 때 받은 문화적, 문명적 느낌은 정말 인상적이고 멋있었다.  비정형으로 지어진 스페인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인의 빌바오라는 항구도시에 만들었다.  미술관 안에 있는 리차드 세라의 작품이다. 건물안 주 전시 공간에 그의 다섯 점의 작품이 있는데 마치 그의 작품을 위한 전시 공간과 같다. 두꺼운 철판을 세워 만든 공간 사이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앞으로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입구 옆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 재미있다. 실내에 있지만 사람들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조형물과 비슷한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이 건물이 지어지게 된 배경을 보면 비교되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조선소가 사양산업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됐을 때 그들은 미술관을 짓기로 했고 이 후 10년 안에 관람객 수입으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시골 마을에 현대 미술이 들어와 고급 문화가 자리 잡힐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나라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태백시의 탄광산업이 그러했는데 그 곳에는 카지노가 들어섰다. 돈을 잃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사람들은 좋은 영향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매우 짜증나지만 우리 나라도 앞으로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  라이트가 그려지은 회오리 꼴 구겐하임 그림집. la spirale du Guggenheim  런던의 국립 현대 미술관 같은 것이 테이트 갤러리인데, 다음달에 개관될 예정으로 짓고 있는 새로운 건물이다.  호주에서는 1960년대 까지도 원주민들이 법적으로 사람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노예도 아닌 짐승 취급을 받은 것이다. 한 흑인 여자아이의 사진이 난 적이 있는데 그 밑 설명이 ‘최초로 학교에 들어간 흑인 여자 어린이’였다. 불과 1960년대에도 남부지역의 흑인들은 학교도 다니지 못했던 것이다. <한글이. 목숨>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문화적인 충돌 안에서 우리 나라도 언제든 주권을 뺏길 수 있다. 우리의 글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이야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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