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디자인
| 2016/05/25(19:42)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이주연 | 조회수 : 512 , 줄수 : 182 |
| 2016.05.19 스승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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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남수진> 스승님이 여행하시면서 예술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많은 나라는 어디셨나요? 만약 3~4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나라의 무엇을 보고 오는 것이 좋을까요? 여행하면서 본 베이컨, 팅겔리의 작품을 좋아한다. 먼나라를 여행한다면 남미도 좋다고 생각한다. 가까운 나라를 말한다면.. 일본의 교토가 풍토도 볼 만하고 우리나라보다 깨끗하고 깔끔하며 질서도 잘 지킨다. 일본은 생활 속에 디자인이 적용되었지만 몇 십년 전의 우리 나라는 경제가 어려워 현실에 디자인이 잘 적용되지 못했다. 우리나라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중국도 빠르게 변화하였기에 좋다. 지방에 가면 지저분하고 위생적으로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대도시의 경우는 스케일도 크고 깨끗하다. 20년전에 중국을 갔을 때와 5년전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만약 보름이나 한달 정도라면 이탈리아가 좋다. 날씨도 좋고 우리나라와 성격도 비슷하다. 프랑스도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외국에 여행간다면 차를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실용적이고 편하기 때문에.. 나는 비교적 오래 전부터 여행을 할 때 공항에서부터 차를 빌려서 다닌다. 여럿이 다닐 때는 경제적으로 그것이 효율적이다. 지나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바로 머물 수도 있다. 20년전서부터 여행 중 렌트카 회사에서 네비게이션을 빌려 써왔다. 요즘은 전화기 지도도 잘 이용한다. 여행 겸 인생 경험으로는 인디아가 좋다. 아프리카에 세이셀 공화국으로, 케냐 동쪽에서 두세시간 가면 있는 섬도 있다. 인구가 8만명 정도 밖에 안된다. 윌리엄 왕자의 신혼 여행지이기도 하고 엠마뉴엘 영화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산이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이주연> 한식을 먹는 식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신선로나 화로와 같은 식기를 만들때 연구주제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할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고등학교 때 한 달에 한번 정도 신선로를 제법 해먹었다.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맛이 나는 음식을 위해서는 좋을 수 있지만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물건이기도 하다. 퐁듀같은 경우도 불로 데워서 먹는 음식이고 음식을 식지 않게 하기 위해 밑에 초를 넣을 수 있게 만든 연장이 있다. 일본의 스키야끼는 일꾼들이 쓰던 철제 농기구에 고기를 구워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식기 연구를 할 때는 음식을 먹는 유래에 대해 알아 보는 것도 좋다.  「스키야키(すき焼き)」라는 이름도 야외에서 농업을 하고 있을 때 스키(=쟁기)라는 철제 농기구에 맷돼지의 고기등을 얹어서 구웠던 것에서 부터 생겨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원래는 철판에 굽는 요리였습니다. (출처 : 일본여행매거진, http://mcha-kr.com/11204) 요즘은 그릇에 숯을 넣어 먹는 식기를 고급 식당이 아닌 이상 보기 힘들다. 운치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해먹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인덕션과 같이 연장이 발달하면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들이 많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신유정> 스승님께서 '환경 속의 조각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내가 석사를 할 즈음, 조각분야에 석사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다. 당시 환경 조형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있었고, 건축 경비의 1%를 환경 예술을 위해 써야 한다는 권장사항이 프랑스 법에 통과가 됐었다. 우리 나라는 아직 그런 법이 없었던 때였고 연구 자료도 많지 않았다. 전반적인 내용은 환경과 조각의 관계, 다른 나라의 사례, 프랑스의 건축법과 환경 조형물에 관한 보기 등의 연구였다. 오래 전 큰 건물이나 신전에는 조각품이 붙어 있었는데 조각이 건축으로부터 독립한 것은 미켈란젤로 때 부터라고 볼 수 있다. 조각이 따로 떨어져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이론 논문이었다. 예전에는 자신의 작품 중심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작품을 연구했다. 2000년대에는 비밀리에 진행된 새서울 연구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선발되었는데 나로서는 좋은 기회였고 환경조형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히틀러는 세기의 살인마와 같이 부정적 인물로 인식되어 있지만 그도 예술적 기질이 있는 사람같다. 그 때의 나치 군장이나 의복, 휘장, 건물 등은 조형적으로 두드러진다. 연출한 듯한 경례 동작도 독특했고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있었다. 루이14세와 같은 왕족이 춤을 배우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군중을 압도하는 동작과 자세를 배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히틀러는 6백만명이 넘는 유태인들을 학살한 것인데, 권력자가 다른 사람들을 죽이라 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로 학살에 가담한 것이다. 한 사람의 독재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독일 민족성이 유태인의 민족성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들의 사고방식으로 유태인을 핍박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중에 베니스 상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빌려간 돈을 갚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살을 떼어 주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다. 베니스의 상인이 유태인이다. 많은 유태인들이 고리 대금업으로 수입을 창출하였는데 독일 사람들은 유태인들의 그런 생각과도 맞지 않다. 대단한 배우이자 감독인 채플린은 ‘독재자’라는 영화에서 히틀러를 우스꽝스럽게 풍자했다. 그의 단편 영화들도 재밌지만 장편으로 ‘모던 타임즈’나 ‘딕테이트’도 볼 만하다. <스승을.거스름..>  스승의 날은 세종이 난 날이다. 집현전에서 한글이 만들어지던 예전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못하지 않다. 이미 두 해 전 용비어천가를 만들어 궁에 있는 사람들과 집현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글이 어떻게 읽히는지는 시험했다. 용비어천가는 한글을 위한 광고 노래와 같다. 당시 명나라는 우리 나라를 속국과 같이 보았기 때문에 비밀리에 한글을 만들고 주도면밀하게 시험을 거쳐 공표된 우리의 글이 한글이다. 우리는 한민족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맞는 한글을 만들었다. 백성들이 소통이 어려운 것을 가엽게 여겨 쉽게 깨우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한글은 경쟁력 있고 독자적인 문자이며 철학적, 조형적, 문명적 측면에서도 대단하다. 그것은 모더니즘의 극치이다. <쉽게.있는.작품>  20년 전 쯤, 나는 내가 타고 다니던 짚차를 전시했다. 세계 미술 역사상 가장 쉽게 제작, 설치한 작품이다. 시립미술관 전시를 앞두고 팔을 다쳐 서너달 몸을 쓸 수 없었다. 약속한 전시일정이 다가와 고민을 하다가 나는 내가 타고 다니던 짚차를 당시 조교를 시켜 전시장에 옮겨 놓도록 했다. 내가 직접 한 일이라고는 비무장지대라는 뜻의 DMZ 레이블을 세로로 단칼에 잘라내어 차에 붙이도록 한 것 뿐이었다. 그 작품을 본 나의 아내는 다음에는 좀 더 깊이 있는 작품을 해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이.없이.깊이.있는.작품>  사랑하는 아내의 말을 들어준다고 하고는. 깊이 생각을 해보다 자동차 길에 안전용으로 세워진 플라스틱 원뿔이 떠올랐다. 그 안을 뒤집어보니 원근법적으로 끝이 없는 깊이가 있었다. 투시도법은 그물망을 통해 보이는 것을 옮겨 그리는 것이다. 그물을 통해 풍경을 보듯. 그 깊숙한 곳에 텔레비전 모니터를 넣어두고 금누리 글꼴로 써여진 누가 봐도 금누리라는 그물을 통해 그 깊이 안을 들여다 보도록 했다. 이보다 깊이 있는 작품이 어딨겠는가. 아내는 이 작품을 정말 좋아했다. 작품 설치를 한 후 출품작가들만이 모인 술자리에서 그 과정을 이야기해주니 다음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인 오광수씨가 손을 내밀며 ‘깊이 있는 작품 잘 보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가수 조영남씨도 "금선생... 깊이있는.작품.잘.봤습니다...ㅎㅎㅎ" 라고 첫 마디를 건냈다. 사람들은 이 깊이 있는 작품의 사랑 이야기를 재밌어 했고 금방 소문으로 퍼졌다. <ㅍ한톰>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라는 멋질비가 롤스로이스에 칠을 한 것이다. 차의 외관을 새로 칠해서 콜라보 작업을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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