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환경디자인
| 2016/03/30(20:05)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이주연 | 조회수 : 471 , 줄수 : 62 |
| 2016.03.24 스승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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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의 작업실> 작업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것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일종의 퍼포먼스이다. 빨강, 노랑, 파랑 빛깔이 있는 불빛을 자연스럽게 놓아보기도 하고 연구실 물건을 모두 검은 빛으로 칠해 놓은 적도 있다. 옛 집들이 신문지로 도배되어 있던 것처럼 세계 지도로 도배를 한 적도 있다. 나의 작업실이 독특하다는 이유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기도 했다. 15년 전, 미술 문화에 관심이 많고 미술 관장을 엮임하기도 했던 미국 보스턴의 리시드 총장이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했고, 일본 전력 사장은 나의 작업실을 직접 비디오 영상으로 찍어 갔다. <취미-여행-사진> 요즘은 취미생활을 잘 하지 못한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해외 여행을 다니는 여건이 좋지 않았던 시절, 전시기회를 통해 여권을 받고 유럽에 나가 공부를 하며 3~4개월을 돌아 다닌 적이 있다. 파리 현대미술관도 미리 연락을 해두고 열심히 사진촬영을 하고 공부를 했다. 그러나 막상 사진을 찍고 와서보니 내가 제대로 느끼고 본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모든게 카메라로 찎인 이미지였다. 내 마음으로 담은것이 아니었다. 그 다음부터는 여행할 때 카메라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책> 프랑스에서 레 미제라블을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영어와 프랑스어로 쓴 글을 빗대어 보며 프랑스어로 된 본 이야기를 힘겹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 글로 된 것이라면 한나절 안에 다 읽을 수 있는 두께의 책을 몇 달에 결쳐 읽고는 마음이 크게 움직임을 느꼈다. 그러나 프랑스 사람처럼 그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청춘>이라는 책의 부록으로 최남선님이 “너 참 불상타…”라는 제목으로 번안한 레 미제라블이 있었다. “너 참 불쌍타” 라는 제목을 보며 그 이야기의 내용이 한번에 와닿았다. 프랑스어로 레 미제라블은 ‘가련한 이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또, 모든 상황이 당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장발장이 배가 고파 빵을 훔친 이야기는 떡집에서 떡을 훔친 이야기로, 동전은 엽전으로, 신부는 스님으로, 수도원은 절로 번역되어 있었다. 당시에는 빵이나 신부가 무엇인지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을 때이다. 우리말 쓰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른 책을 인용하더라도 우리말로 이해되게끔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문화적 전통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이 쓰여져야 한다. <개-예전에 키웠던 아프칸 하운드 ‘치아'를 떠올리며> 치아를 키우면서 개집을 직접 설계해서 지어준 적이 있다. 나는 내가 지어 준 개집에서 종종 잠들기도 했는데, 참 편하고 좋았다. 치아는 7월의 아이, 7월의 아프칸 하운드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다. <추천 책> 우리글 바로쓰기 1,2,3 / 이오덕 논문 잘 쓰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 / 김경원 논문에 앞서 우리말을 잘 쓰도록 해야한다. 논문에 인용한 글도 우리말로 읽히도록 바꿔 써야 한다. 우리말로 속 뜻을 옮기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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