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09/13 ] 미국 프로토 팝 아티스트 래리 리버스(Larry Rivers) 사망
프로토 팝(proto-pop) 아티스트 래리 리버스가 78세를 일기로 지난 8월 사망했다. 1923년 뉴욕 브롱스 출신으로, 미국의 미술에 있어 격변기였던 1950년대와 60년대에 화가이자 조각가로 주로 활동했던 그는 동시에 재즈 섹소포니스트, 작가, 시인이었을 뿐 아니라 때때로 배우이자 영화제작가로 활약하기도 했다.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음악이론과 작곡을 공부했으며 그의 최초의 미술과의 만남은 조르쥬 브라크(George Braque)의 음악적 모티브를 통해서 이루어져 1945년 회화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리버스는 윌렘 드 쿠닝(Willem de Kooning), 잭슨 폴록(Jackon Pollock)과 만나면서 추상표현주의 경향의 작업을 했고 1970년대에는 스프레이 캔과 에어브러쉬, 비디오테입 등 당야한 매체를 이용한 작업을 보여주었다. 1977년 카셀 도큐멘타 6 를 비롯하여 1980년대에는 하노버, 뮌헨, 베를린 등 유럽 지역에서도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바 있다. 래리 리버스는 삶과 성, 정치,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호기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망을 계기로 그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윤옥영(가나아트센터 기획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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