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간과.미술 ... ... ...

2001/06/29(21:23) from 211.209.61.121
작성자 : 이영진 (eyzyflier@hanmail.net)	조회수 : 1300 , 줄수 : 65

Re: 침묵의 소리

이영진 wrote: > 1.......................................... > > 도시의 소음이 싫어서... > 자동차 소리가 싫어서... > 왁자한 소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서... > 문 꽉꽉 걸어 잠그고...창문 꽉!꽉! 닫고... > 이불 뒤집어 쓰고... > 효과좋은 3M귀마개까지 하면.... > > "아무소리도 안들릴 줄 알았다." > > 하지만... > 평소 가는 귀 먹었다고 놀림받던 내 귀는... > 그 상황에 용케도 ...! > 미미하게나마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빠진뒤 울어제끼는.. > 밉살맞은 꼬마녀석의 비명소리를 포착하고야 말았습니다. > 우리는 소리만 듣고서도.. > 그 녀석이 밉살맞은 녀석이라는 것을 100% 확신하곤 합니다. > > (효과좋은 3M귀마개는 정말 귀를 꽈악! 막아줍니다.) > > > > > 2........................................... > > 어느날인가... > 정말 희한하게도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 고요한 곳에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인위적인 아무소리도 안들리자... > 역시 제 귀는....어느새 소리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 아무소리도 안나는 가운데.....'띠~'하는... > 소리도 아닌...TV켰을때 느끼는 소리와 비슷한.... > (아...제 귀가 비정상인가요..T_T;) > 그런 소리가 들리는 '듯'하는 것이었습니다. > 고요의 소리였을까요... > 싸이몬氏와 가펑클氏가 불러대던 노래.. Sound of silence > 그러나 그 정체불명의 소리는 > 아주 작은...매우 작은 실제(?)의 소리가 들리만 하면... > 즉시 사라져 버리곤 했습니다. >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계속 됩니다. > > (아는 형은 그런 소리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  와...형 대단하다...했더니.. >  '이명'이라는 질환이라고 했습니다..... >  형은... 환자였습니다.) > > > > >  3............................................... > > 금누리 교수님의 과제소개에 나온 글중에... > TV화면의 파장을 들으라"는 말이 있죠. > 저는 그 소리를 확실히 듣습니다. > 여기 홈페이지에 들어와 그 글을 읽기 전까지.... > "난 TV파장을 들을 수 있는 매우매우 특이한 능력의 소유자!" > 라고 생각했습니다...--' >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면.... > 나의 이런 능력이 필요한 NASA에서 > 찾아올지도 몰라....하고 생각했죠. > > 용서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