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형

2000/04/13(01:22) from 210.114.43.178
작성자 : 강유미 (orangec@hanmail.net)	조회수 : 1058 , 줄수 : 63

Re: 내 맘에도 불어닥친 황사현상...T_T

이종성 wrote: > 강유미 wrote: > > 봄인가 봅니다.. > > 그런데 오늘은 겨울입니다. > > 겨울에 노란 먼지가 날리는 황사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 > 이상하지 않습니까? > > ...... > > 전 이상하군요.. > > > > 아마도 제마음이 봄을 안 받아 들이나 봅니다. > > 모래가 눈으로 들어가 실컷 눈물이나 흘려봤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 > > 모래야 불어라.. > > 휙휙~~~ > > > > 모래바람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저녘노을 질때쯤이면 머리에 천근짜리 추를 달은것 같더군요. 보이지도 않는것이 머리에 뒤집어 씌워져서 머리가 무거워질때면 집에와서 머릴감아 버렸죠. 시원해지더군요. >   눈물 한번흘리고 나면 머리감은것처럼 시원친 않아도 마음에 봄은 빨리 찾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   아 그리고 더 흘릴 눈물도 남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더군요... > > > 눈물 지은이 : 류시화 님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이 환하다 누가 등불 한 점을 켜놓은 듯 슬픔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민들레밭에 내가 두 팔 벌리고 누워 있다 눈썹 끝에 민들레 풀씨 같은 눈물을 매달고서 눈을 깜박이면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더 흘릴 눈물도 남아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조용한 시 한편을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