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형

2001/01/19(14:15) from s211-33-114-223.thrunet.ne.kr
작성자 : 우현정 (2788745@hanmail.net)	조회수 : 1166 , 줄수 : 45

회계를 무시하다니..

세정언니는 거의 일주일 전부터 나에게 독촉 문자를 보냈었다. 왜냐~ 주얼리쇼 돈을 먼저 받기위해서지.. 잠깐 마음이 약해진 나는 먼저 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언니가 보내온 서울은행 계좌를 보고 정신이 들었다. 모두 같이 받는데에 의의를 두기 보단 그 당시 영하의 날씨에 버스를 타고 은행을 가기가 더 싫었던 것이다. 물론 언니에게 댄 핑계도 사실이다. 술마시러 나갈때 신분증을 제시하기 위해 지갑에서 신분증만 달랑 들고 갔다가 홀라당 다 ~ 전부~ 잃어버렸던것이다. (내 통장은 실명으로 해서 출금시 신분증이 필요하지..) 언니의 말로는 계좌이체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기계치인 내가 그걸 알리 만무하쥐. 하여튼 너무 추웠다. 그리고 우리동네는 와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촌이다. 버스는 잘 안온다. 남들에게 20분 단위로 온다고 말하지만 기다려본 결과 족히 2배는 된다는걸 알기때문에 .. 나는 공금에 먼저 손댈수 없다는 핑계를 대고서 전화기를 껐다. 아마 언니도 알았겠지? 나의 게으름을.. 그러니 박.영지와 조.정훤의 생일이 지나고선 다시 연락이 안오는거겠지.. 어쨌든 내 말대로 개강땐 나에게 감사할꺼야. 공돈 생겼다고~ 다 나의 깊은 배려에서 나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