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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흐름 |
| 2001/04/30(18:57) from 211.255.8.156 | |
| 작성자 : 진혜진 (jini0637@dreamwiz.com) | 조회수 : 717 , 줄수 : 27 |
| 4) 일상에서의 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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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이념의 해체와 문화적 회기의 확산은 한국사회의 일상생활과 문화구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관광기념품, 이발소 그림, 못난이 인디언 인형, 보세시장의 가짜 청바지 같이.... 서구적 스타일의 적용이라는 일념 하나만으로 일상적인 사물의 외양에만 적용되어 이해되던 키치가 일상생활의 또 다른 공간속으로 접종되어 도시공간의 구조와 길거리의 모습을 새로운 키치적 감성과 정체성으로 꾸며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키치는 일상이다. 그리고 키치라는 말만큼 우리네 일상세계의 윤곽을 구조화하는 키워드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키치라는 말은 아직도 식자들 사이에서나 유통되는 말로서, 사람들의 일상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방인과도 같은 존재로 회자되고 있을 따름이다. 아니 일상세계와 보통 사람들로부터 왕따당한, 소외된 언어라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키치가 범람하는 일상의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서조차 키치라는 말은 아직도 조금은 생소하고 야릇한, 그러면서도 나의 실제생활과 조금은 동떨어진 존재들로 인식되고 있을뿐이다. 키치는 이렇게 일상생활과의 괴리감을 뒤로하고 일상세계속에 자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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