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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흐름 |
| 2001/04/11(20:26) from 211.192.67.46 | |
| 작성자 : 오성진 | 조회수 : 3207 , 줄수 : 77 |
| 설치미술 - instal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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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은 20세기 미술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일루전(illusion)에 의한 이미지 로 점철되어온 회화가 재현적 논리에 의해 구축한 가상적 공간을 조형적 개방과 의 식의 확장을 통하여 그 구획된 틀을 탈피하게 되는 과정에서 3차원의 실제적 세계 로 도약하는 하나의 예술양식이다. 르네상스 이래의 투시원근법에 의한 가시공간(可視空間)과 구조적 통일성을 경험적 시각에 의해 분해하고 또한 단편적 시상(視像)의 결합으로 대치시킴으로써 새로운 조형공간을 창출하였다. 그리하여 회화는 재현미술(再現美術)로서의 단순한 성격을 벗어나게 되었으며, 화면의 구조적 통일성 없이도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의식과 표현 으로 이해되고 조형공간의 창조라는 차원에서 직접적인 사물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일상의 펑범한 재료들을 회화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예술과 비예술의 결합은 20 세기 아방가르드(Avant-garde) 미학의 본질이 되고, 나아가 일상생활 주변에서 모 은 사물과 그 집합에 의한 새로운 양식을 창출하게 되었다. 전통관념으로부터 탈피한 오브제(Object)가 여하한 형식에 의거해 선정된 장소에 설 치됨으로써 그 자체의 물성(物性)을 이탈하여 새로운 조형공간을 창출하고 또한 그 것이 놓여진 장소와 인간을 둘러싼 주위 즉 환경과의 관계에서 역동적으로 의식의 교류가 형성되어지는 것에서 유발된다. 설치미술은 환경미술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으며, 이 설치미술의 영역에서는 빛, 소리, 물, 바람, 공기 등 자연경관에 이르기 까지 온갖 소재로 구성되는 관객 주위 의 환경을 배경으로 환경자체를 하나의 대상으로 취급한다. 그것은 설치미술이 단순 히 공간 속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고 공간을 규정짓고, 그것을 구조화(構造化), 작품화(作品化)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 아쌍블라주 - 집합 미술. 오브제를 집합시킨 3차원의 콜라주, 그리거나 조각하 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제시하는 방법. 눈으로 보는 예술의 범주를 탈피하여 듣고, 말하고, 만지며 냄새까지도 맡아보는 삶 의 현장 그 자체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결국 선택된 오브제의 집합을 통해 3차원의 작품을 제작하는 것에서 부터 주변 공간과의 연결을 통하여 거대한 공 간개념을 제시하고, 주변 환경과의 유대를 통해 삶의 현장 속에서 새로운 조형체험 을 가지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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