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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흐름 |
| 2001/03/20(21:15) from 211.192.67.56 | |
| 작성자 : 구본춘 (nayana99@hanmail.net) | 조회수 : 1283 , 줄수 : 69 |
| 원근법이 적용된 회화... 3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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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99... 앞에서 원근법이 적용된 회화 두편을 보았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원근법'이라는 이 혁신적 개념은 15세기 초 피렌체의 건축가 브루넬레스키(1377-1446)에 의해 개발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이 미술작품에 처음, 제대로 적용된 것이 바로 위의 작품.. 마사치오(1401-28)의 <성삼위일체, 성모, 성요한과 헌납자들>(1425년경) 입니다... 마사치오라는 화가는 이 그림을 그린 후 젊은 나이에 요절을... 이 그림은 이제까지 보아았던 그림과 비교하면 놀라우리만큼 훨씬 더 사실적입니다... 물론 원근법 때문이죠... 마사치오의 이 그림은 너무나 정교하게 여러 겹의 공간이 표현되어 있어 그림이라기 보다는 교회의 한 터널실 벽면을 보는 듯 합니다... - 가운데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중심으로 뒤쪽으로는 양손으로 하나님이 예수를 부축하고 있네요... - 예수의 앞쪽으로는 왼편의 성모와 오른편의 성요한이 서 있는 공간이 있고요... 그 앞으로는 원형아치의 기둥이 있습니다... - 그리고 두겹의 기둥 앞쪽에는 헌납자로 보이는 부유한 상인 부부가 무릎을 꿇고 경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앉아있는 기단은 틀림없이 한 사람 이상이 앉을 수 있을만큼 앞으로 돌출되어 있을거라 예상케 합니다... - 제단의 아래쪽으로는 양 옆으로 제단을 받치는 작은 두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그 사이 안쪽으로 해골이 안치된 석관이 있군요... 그리고 석관 뒤쪽으로는 사각의 홈이 파여 있습니다... 그 안에는 이렇게 써 있습니다..'나는 한때 너였느니라. 그리고 너는 지금의 나와 같이 되리라'라는 경구가 새겨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무지 복잡해 보이는 이 그림은 이런 식으로 열겹 이상의 공간의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터널 안에서 더 많은 공간층이 보일 수도 있지요.... 이 여러겹의 공간은 터널의 안쪽으로 갈수록 점점 네 귀퉁이가 일정비율로 작아지는 것도 발견할 수 있네요..... 그렇다면 이러한 원근법의 발견이 도대체 왜 혁신적인지... 미술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지... 담에 말씀드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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