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흐름

2017/11/15(20:25)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이예주	조회수 : 837 , 줄수 : 11

스승님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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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험이 작가의 작업 방향 전체를 바꿨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남들이 보기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이지만 , 작가들에게는 남다른 충격이나 생각의 전환을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되어 영향을 미치게 되는거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미국에서 나사 못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 앤드류 마이어스는 처음에는 조각 작업과 나사못 그림 작업을 병행하며 작업을 해왔었으나, 나사못으로 그린 첫 초상화 작품을 전시하는 기간에 온 한 시각 장애인과의 일화로 인해 작업의 방향이 바뀌게되었다고 합니다.

마이어스는 자신의 작품을 보러온 시각장애인이 같이 온 친구의 작품 묘사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고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각장애인에게 자신의 작품을 만지며 작품을 직접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작품을 더듬으며 어느순간 환한 미소를 짓는 시각장애인의 모습을 보게 된 이후 마이어스는 나사못 그림 작업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아주 잠깐, 마치 그 시각장애인이 그림을 본 것만 같았어요.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고, 이후로도 그때 느꼈던 순간을 다시 만들어내고 싶었죠.”
- 앤드류 마이어스 -

스승님께서도 다양한 작업을 많이 진행하시고 전시하시며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셨을텐데,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작업에 영향을 받게 되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