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 건축_조형

1998/10/21(09:20) from 210.123.41.130
작성자 : 김현진 (e9851016@kmu1.kookmin.ac.kr)	조회수 : 713 , 줄수 : 23

게슴치레한 눈빛들

난 1시에 잠이 들었다. 물론 도면을 그리다가 4시에 일어나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내 일도 하고 우리의 지역 주민을 도우려고 했는데... 난 역시 잠순이 요새 내가 무지 싫다. 자꾸 푼수가 되는 기분이다. 애들은 야작 후유증이라고는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나도 두렵다.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이런 생각을 냈다. 내가 다른 길을 택했으면 어땠을까 의상과를 갔더라면 좀 더 깨끗한 생활을 했겠지... 이젠 이 생활에 지쳤다. 자신이 없다. 야작한 불쌍한 동기들... 끝이 없는 야작. 나도 오늘 야작을 해야만 한다. 얼른 조형전이 끝났으면 좋겠다. 이번 주를 잘 마무리짓고 주말에 홀가분하게 강화도로 여행을... 넓디 넓은 바다를 보고 싶다. 역시 고건은 이래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