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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3/16(19:36) from 212.198.0.94 | |
| 작성자 : 김태형 (tb0n2btq@yahoo.com) | 조회수 : 10936 , 줄수 : 25 |
| 5년간의 변화 -Christian de Portzampar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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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라는 기간은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는다. 건축 대가들의 사고또한 계속 발전(?)한다는 일례를 며칠전 포잠박의 강연에서 발견할수 있었다. 먼저 1995년 7월 파리에서 GA사의 요시오 후타가와와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 저는 파노프스키나 그 외의 미술가의 책을 자주 읽었습니다. 당시는 기호론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 저는 기호론자의 생각을 전적으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건축의 기호론,거리의 기호론은 아주 흥미있는 것이지만, 그 모든 것을 언어학적 개념으로 분류해 버리거나, 공간과 건축에 특유한것을 포착할수 없습니다. Panofsky의 "고딕 건축과 스칼라파의 사고"라는 책이 좋은 책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공간의 질서와 이야기의 질서 사이의 관계를 가정함으로써 건축을 언어로 번역했지만, 저는 그것 만으로는 고딕 건축의 힘을 절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딕 건축의 원천은 다른 그 무언가에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신의 계시로서 하늘에서 건물내에 비치는 빛이라는 개념안에 있는 것으로, 언어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어 외에도 사고 매체가 존재할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건축의 존재 이유는 언어의 영역에서 발견될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설계할때 저는 분명히 공간,형태 거리,그림자, 빛이라는 개념을 생각합니다. 건축가로서 저는 언어를 통해서 접근할수 없는 사고영역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형태나 추상적인 형태에 고유의 언어로 직접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개념은 이론적으로는 절대 표현될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 윗 글에서 포잠박이 이야기 하는 것은 건축은 언어로 설명할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가정하에 언어로 표현될수 없는 사고영역안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2001년 3월14일 파리7대학에서 대부분의 문학교수들 앞에서의 강연 내용중 일부이다. "오늘날의 건축은 어떤 것이든 언어로 표현될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언어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이나 사고를 직접,간접적으로 지배,표현 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어떠한 건축적 사고나 건축적 결과물도 언어로 표현될수 없어면 더이상 건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약 5년 사이에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도 할수 있지만, 앞의글 뒷부분에서도 이미 변화를 감지할수 있다. "구체적인 형태나 추상적인 형태에 고유의 언어로 직접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어쨌든 고유의 언어로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강연회의 주제는 "건축적 사고" 이지만 건축과 문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발표라 말을 바꾸었다고는 할수는 없을 것이다. 그동안의 포잠박의 작품활동의 변화를 볼수 있는데 그전까지(최근 7대학 이전 프로젝트)의 작업에서는 공간에 대한 고찰을 통한 설계 였다면 파리7대학 이전 기본계획에서는 도시의 맥락을 통한 중간자 적인 지구계획이라고 할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파리의 대부분의 "오스만"적인 가로와 13구의 도미니크 페로의 도서관 옆에 위치한 대지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움과 채움의 절충 지역 설치라는 것으로 대변되는 맥락적 언어학적 사고와 자신의 건축적 사고와의 연쇄반응으로 대변되는 변화된 모습은 단순히 시간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건축가 자신의 연구와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포잠박은 건축적 사고만을 위한 별도의 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철학자,사회학자,언어학자 등으로 이루어진 그의 팀들과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사고를 도출한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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