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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08:25)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한재준 조회수 : 291 , 줄수 : 25
[질문]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답]
지금의 광화문 현판과 한자 글씨 문화광(門化光)은 원형 복원이 아닙니다.
가짜입니다.
엉터리 한자 글씨를 한글로만 바꿔서 끝날 일이 아닙니다.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들이 얽혔습니다.
문화재청은 고증을 거쳤다고 하지만 자료들을 꿰맞춰보면 믿을 수 없습니다.
현판의 글씨나 색깔만이 아니라 현판의 크기나 달아놓은 위치 까지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복원이 아니라 재현이라고 해도 바로 잡아야 할 수준입니다.
복원이 불가능하다면 비워 두거나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훈민정음체, 훈민정음 글자꼴로 다시 만들자는 쪽입니다.
아시겠지만,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 만이 아닙니다.
고종 황제의 것도 더욱 아니지요.
세상에 없던 의사소통 체계, 훈민정음을 창작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인류사적인 가치도 함께 고려하자는 뜻입니다.
조선의 정치나 역사만이 아니라,
이 땅의 과학과 예술, 철학의 가치와 상징성을 함께 높이자는 생각입니다.
아시다시피 광화문의 이름은 세종 때에 지었고
훈민정음 체계엔 우주와 인본의 이치까지 담겼습니다.
광화문 광장에도 잘 어울리고, 그 어떤 글씨보다 의미나 가치도 큽니다.
이런 제안을 입증할 ≪조선왕조실록≫이나 ≪훈민정음≫ 해례본도
남아 있으니 시민의 호응이나 지지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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