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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10/12(18:12) from 210.218.171.91 | |
| 작성자 : 유한짐 (yhanjim@chollian.net) | 조회수 : 7060 , 줄수 : 32 |
| 가장 오래된 단행본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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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10월12일14시59분 등록 한겨레 신문 [만화] 한국서 가장 오래된 단행본 발견 가장 오래된 우리 만화 단행본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발굴됐다. 그 작품은 `고바우영감'의 작가 김성환(67)씨가 한국전쟁중인 지난 52년 그린 <김멍텅구리씨>로, 만화역사자료관 건립을 준비중인 경기도 이천시 청강문화산업대가 최근 작가 김씨로부터 전시자료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청강문화산업대는 이 작품을 만화역사자료관 건립이 끝나는 대로 비치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멍텅구리씨> 이전 해방공간의 만화 단행본으로는 `코주부'로 유명한 김용환씨의 <똘똘이의 모험> 등이 있었지만 표지나 일부만 복사본 상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만화계는 이번에 발견된 <김멍텅구리씨>가 완전한 단행본 형태로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공인 김멍텅구리는 작가 김씨가 `고바우영감'을 그리기 이전인 48년 <연합신문>에 연재하면서 만든 김씨 최초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만화역사자료관 실무책임자인 박기준 화백은 “당시 김씨의 작품인 <도토리용사>가 51년에 출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멍텅구리란 캐릭터가 먼저 연재됐고 발간된 것도 더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멍텅구리씨>는 김씨가 한국전쟁 당시 군 정훈국에 근무하면서 군 사기 진작용으로 발행되던 일선위문지 <만화승리>에 연재했던 것을 모아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모두 16쪽으로 앞뒤 표지는 4색에 본문은 12컷 흑백으로 이뤄져 있고, 2면에는 `아군의 육탄공격으로 부스러진 적탱크'라는 사진이 들어 있다. 내용은 국군 이등병 김멍텅구리가 척후병으로 중국군 동태를 살피다가 포로가 된 뒤 적진을 탈출해 중국군이 다음날 대규모 증원군과 함께 총공습을 한다는 정보를 아군에 알리는 공적을 세운다는 이야기다. 구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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