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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널리.알림 |
| 2003/01/14(16:47)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윤호섭 (hoseobyoon@hotmail.com) | 조회수 : 8087 , 줄수 : 42 |
| 밀레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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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정동 시립미술관(2층)에서 밀레전이 열리고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몇시간씩 기다리는 동안 1층 전시장에서 1월 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물(水)展을 보러 내려온 수천의 어린이들에게 제 작품을 보여주고 엽서에 사인을 해 주는 행운을 밀레님 덕분에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눈을 보며 한편 기쁘고 한편 이 아이들이 이 세상에 주역이 될 때까지 물이 온전할까 생각하며 착잡한 생각에 젖기도 했습니다. 제가 출품한 "물컵 하나"는 출품작들 중 가장 작지만 물컵과 함께 바닥에 쌓아 놓은 20000장의 엽서, 주말에는 저까지 주저앉아 물의 심각성을 온 몸으로 알리는 퍼포먼스의 형식을 취했습니다. 시간이 나시면 정동의 옛 법원자리 시립미술관에 오셔서 밀레의 평화로운 자연스케치도 보시고 내려오셔서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도 보시며 제가 눈에 뜨이면 빙그레 웃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의 주말이 남아 있는데 18,19일 25,26일 4일간 작품의 일부가 되어 종일 앉아 있을 예정입니다. 15일 이후는 주말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나가서 아이들을 만려고 합니다. everyday eARThday! 윤호섭. http://www.greencanva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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