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대학원_현대조각

1998/04/14(05:25) from 203.249.68.103
작성자 : 이유선	조회수 : 1418 , 줄수 : 21

미니말리즘

시는 사상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단어로 만들어진다 -말라르메 미니멀리즘은 가까이 보면 60년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의 미술의 자기표현이라는 것에 대한 반발로서 멀리는 다다의 예술파괴라는 사상에 대한 일종의 동조로써 나타난 미술경향이라고 볼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표현형식에 있어서 자기표현의 억제라는 양식을 가짐으로써 미술작품에서의 illusion을 최소화시켰는데 이것은 관객들이 작품의 기법이나 색채.형태등으로부터 느끼게 되는 예술성, 즉 작품은 무엇인가를 표현해야 하고, 그것을 본 관객은 감동을 느껴야 한다는 고래한 관점에 '스톱'을 외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미니멀리스트들이 예술을 근본으로 환원시켜 다시 정의하고자 한것이 그들의 작품에서 보이는 것 처럼 극도로 단순화된 형태, 절제된 표현으로 나타나게 된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어떠한 사상이나 양식.표현의 문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예술개념의 지도에 있어서는 그저 과거의 경험으로써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점들이 후에 미니멀리즘의 모순성으로 지적되어 미니멀이 소멸되는 한 원인으로 작용되기는 했지만.... 어쨋든 미니멀리즘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그저 삼각이나 사각의 입방체로 이루어진 단순한 모양의 것들' 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바꾸어 말하면 세상의 모든 네모난 상자들이 미니멀아트가 아닌 것처럼. 실지로 같은 모양의 구축물을 만든 수많은 미니멀리스트들이 그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작업을 했던 것처럼, 이들에게 있어 작품은 관객에게 오직 새로운 미적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일 뿐이다. 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