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증 환자가 그리는 그림에는 극히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왜냐하면 분열병에는 병적인 무감동 상태에서부터 격심하게 폭발적이고 기괴한 환각에 이르기까지의 여러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그리는 것은 말하자면 분열병에 걸려있는 자신의 자화상이어서, 개인적인 공상 대신에 잔혹하고 협박적인 모습을 취한 외부세계가 이루어진다. 또 분열증 환자의 상처입기 쉬운 정신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압도되어 있다. 따라서 눈을 뜨고 있어도 갖가지 이미지와 상징과 무질서한 관념으로 이루어진 악몽 속에 살고 있으며, 그것들이 그의 그림속에 의외로 나타나는 것이다. 분열증 환자는 자기 마음에 항상 따라 붙어다니는 기괴한 악마를 그리려고 한다. 억압된 관념은 이해하기 힘든 상징의 형태를 취하여 표현된다.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기도 하고 소리를 그리려고 하는 일도 있다. 또 자신의 대단히 거친 환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어떨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다 그린 그림에 제목을 써 넣기도 한다.
P.S 그림 화일을 안 가져 왔군요...
이 다음에 올리던지....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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