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대학원_논문지도 |
|---|
| 2001/08/29(20:20) from 211.192.67.106 | |
| 작성자 : 전미화 (iwitch@chollian.net) | 조회수 : 2880 , 줄수 : 50 |
| 인사동/키치.표현/쌈지매장 |
|---|
 내려받기 :
1-쌈지8.jpg
(276 Kbytes)
|
|
키치의 소비자는 "나'이고 생산자도'나'이다. 우리는 키치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키치 인간'이다. 금누리 교수님의 방도 굉장한 키치 공간이 아닐까. 또는 우리네 방의 모습도..그 어디도 키치이다. 오늘 인사동과 종로를 다녀 왔다. 키치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찍고자 한 것은 실내에서 의도된 키치 표현이었다. (그래서 나는 청계천의 노점들을 찍지 않았다.) *다녀온 곳:인사동 쌈지 매장과 '공'매장과 카페 한 곳. *쌈지 가방을 다소곳이 매고 기름통 위에 앉아 있는 금색 부처의 모습. *불상이 가진 사회적 가치와 의미에 역전을 시키며, 상품 매장이라는 본래의 공 간 성격에 맞게 극적으로 상품을 강조시키며 시선을 이끌어 구매 심리를 자극하였다. *매장 의 실내디자인 특징: 3평남짓의 좁은 규모였으나 부분적으로 2층으로 구획하였다. 마감은 거친 시멘트와 낡은 목재를 흠을 내어 촘촘히 붙였다. *회색의 거친 바탕에 이리저리 뒤섞인 상품과 전혀어울리지 않을 듯한 사물들이 미묘한 조화를 이루며 진열되어 있다. *쌈지 매장은 상품진열을 위해 디자인되지 않고 그 자체로서가 쌈지라는 상품으로 느껴진다. -사진보고 찾아봄- 대상에 대한 하나의 관계 방식으로서 키치를 보는 입장은 아브라함 몰르의 주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는 인간과 사물과의 관계를 7가지 유형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키치적 유형도 그중의 하나이다. 아브라함 몰르는 키치적 태도를 키치를 제외한 인간과 사물의 관계유형들(금욕적 유형, 쾌락주의적 유형, 공격적 유형, 소유욕의 유형, 초현실주의적 유형, 기능주의적 유형)이 하나의 독특한 형태로 결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키치적 관계 방식은 사물을 순수한 존재가 아닌 "중층"적인 것으로 만든다. 진품적 가치의 모방, 사회적 가치의 포함 등을 특징으로 하는 키치적 태도는 따라서 하나의 순수한 관계방식을 거부한다. 만일 인간이 어떤 대상과 관계를 맺을 때, 대상의 실제적 존재가치에 덧붙여진 다른 중층적 가치들을 동시에 소비한다면 이는 키치적 성격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산물로서의 키치로서... 구체적인 형태에서 키치적 성격이 드러난다는 것은 그 인공물을 형성하고 있는 구성 요소가 키치를 만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산물로서 구체화되는 키치는 나름대로의 형식과 내용에서 키치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물로서 키치를 만드는 구성원리를 아브라함 몰르는 엔겔하르트와 킬리의 도움을 받아 다음 다섯 가지로 분류한 바 있다. 1.부적합성의 원리: 본래의 목적 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형태, 크기, 형식적 내용 등이 부적절하게 결합되는 것 2. 축적의 원리 :형식, 내용, 기능 등의 밀집을 통해 스스로를 눈에 띄게 하는 것 3. 공감각의 원리; 다양한 감각 영역을 동시에 자극하는 것 4. 중용의 원리 : 모든 영역에서 발견되는 이질적인 것들을 혼합하여 집단적 표준화라는 중간적 위치로 위치하는 것 5. 쾌적함의 원리: '편안하게 살자'는 사고 방식으로 사물의 성격을 놀이에 가깝게 마구잡이 식으로 선택하는 것 키치 표현은 한 가지만의 원리로서 보다는 2가지 이상이 다시 복합적으로 뒤섞여 나타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