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3/06(16:29) from 210.123.38.214
작성자 : 김경욱	조회수 : 1051 , 줄수 : 11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야간 영문과 96학번 김경욱이라고 합니다. 금누리...강의 시간표에서 교수님의 이름을 처음 보았을 때 여자분이실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였어요. 솔직히 저는 거의 컴맹에 가까워서 첫 시간에 교수님께서 인터넷 얘기를 하실때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2학년 1학기때 저희 학과 이인규 교수님께서도 통신 강의를 하셨는데 그때도 애좀 먹었거든요. 사실 저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배움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지금도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겨우 이 방에 들어오게 되었구요, 그래서인지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뭔가를 해냈다는 자부심같은 것을 느꼈거든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이 강의를 수강하게 된 이유는 앞으로 2년밖에 남지 않은 대학시절을 좀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였어요. 영어가 좋아 영문과에 들어왔지만 막상 2년동안 공부를 하다보니 만족감보다는 내 길이 아닌 것 같은 허탈감마저 들었어요. 그래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미술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공부해 보고자 용기를 내었어요. 뭐든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아주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제 경우에 있어서는요. 현대 미술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겠지만 저같은 학생을 위해서 조금은 쉬운 접근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먼훗날 대학시절을 떠올려 보았을 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특별한 강의 부탁드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