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8:07) from 210.123.35.248
작성자 : 조 현주	조회수 : 463 , 줄수 : 14

회신: 4444. 의상디자인학과 9454036 christy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4444. > > 미래를달아나서과거를본다,과거로달아나서미래를보는가, > 미래로달아나는것은과거로달아나는것과동일한것도아니고 > 미래로달아나는것이과거로달아나는것이다. > 사람들이입고다니는옷의다양성과미술에대한대중들의보수적성향을비교확대하는우주를우려하는장, > 과거에살라,광선보다도빠르게 > 미래로달아나서,현대미술을.보고.말하라. > > ZLzl.4444. > DT 옷이 우리의 몸을 가두는 존재로 퇴락하는 것을 볼 때 나는 가장 무력함을 느낀다. 현재의 수많은 눈들에게 허용되는 틀 안에서 만족하다 다시 어둠속으로 버려지는 무책임함. 삶은 수많은 별들이 태어나고 죽어 사라지는 우주와 같이 불안한 변동을 늘 안고 있지만 밤하늘을 보면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을 우리는 두려움과 희열로 느낄 수가 있다. 새까맣다고 표현하는 짙은 밤하늘에도 얼마나 많은 빛깔들이 소리내어 숨쉬고 있는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을 품으며 소리없이 빛나도록 그들이 생존을 위해서 혹은 쾌락을 위해서 흘렸던 웃음과 눈물이 존재의 고리를 이어지도록 창조는 그렇게 이루어져야 한다. 수억년이 흐른 현재의 인간들도 그들과 똑같이 미래를 향해 꿈꾼다. 전혀 새로운 것,더이상 꿈꿀 것이 없는 듯 현재의 울타리에 갇혀 버리는 일이 잦지만 밤하늘에 손을 뻗어 갖고 싶은 별을 잡아보듯. 창조는 불가능한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눈은 직접 보고 있는 바깥의 것을 뇌로 전달하는 것이 주역할이지만 그것을 감고 있을 땐 모르는 어디론가 달아나 뜻밖의 것을 볼 수가 있다. 그것은 이미 살아버린 다른 영혼의 감각을 느끼게도 하고 바다 깊숙히 숨어있는 욕망과 손을 잡게도 한다. 그리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을 위해 준비하기도 한다. 우리는 원초적 시간대에서부터 존재하여 빛나고 있는 그 무엇을 눈을 감고 바라보듯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 동그랗게 뜨고만 있는 눈들에게 구속되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