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7:48) from 210.123.35.127
작성자 : 조인철 (e9556035@kmu1.kookmin.ac.kr)	조회수 : 462 , 줄수 : 26

조선총독부건물은 구도를 무시한 작품이었다.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333. > > 이상.이상.이상이.건축사로서.설계에.참여한.조선총독부.건물을.무너뜨려.버린.것을. > 대지미술.양식으로.여기고.조형적.눈으로.따져라. > > ZLzl.333. > DT 서울이라는 캔버스에 구도를 잡는다. 사방으로 산을 세우고, 울타리를 둘러친다. 아랫쪽에는 물줄기가 유유히 흐른다. 광화문은 캔버스의 윗부분에 있고 그림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전방으로 몇 백미터 앞에는 해태상이 버티고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광화문 뒷편으로 시원히 트인 하늘과 근정전의 기와가 보인다. 그 뒷편엔 경회루가 시원함을 한층 더하고 그 뒤로 삼각산이 톤을 넣어 그림이 한층 부드럽다. 언제부턴가, 그림은 중심을 잃고 있었다. 광화문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이 놓여져 더 이상 위엄도 시원하게 트인 푸른하늘도 볼 수 없었다. 무게중심은 위로 쏠리고, 이기를 따르지 않는 못된 그림이 되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이 불쾌한 그림을 화가는 역사와 민족의 물감을 덕지덕지 발라 그 화려한 위상의 건물을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K-I  O I  I-X        L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