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7:29) from 210.115.72.49
작성자 : 이지은 (deeply@netsgo.com)	조회수 : 497 , 줄수 : 19

횡설 수설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333. > > 이상.이상.이상이.건축사로서.설계에.참여한.조선총독부.건물을.무너뜨려.버린.것을. > 대지미술.양식으로.여기고.조형적.눈으로.따져라. > > ZLzl.333. > DT 시각 디자인과1.9856033 이지은  0I ZI 0        Z 조선총독부가 위치했던 자리는 조선왕조 위엄의 상징인 경복궁 바로 앞쪽이었다. 총독부건물은 경복궁내 어떤 건물보다도 높고 컸기 때문에 앞쪽에서 보면 궁궐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다. 건축물이 가져야 할 조건으로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이 있는데, 미적인 면을 이루고 있는 요소가 건축재료, 위치, 설계의 조화등이다. 이것들을 살펴보면 경복궁 건물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조형물이었다. 자연의 순수 재료를 사용한 건축물, 건물의 구성, 처마 끝의 선까지도 뒷 산의 산 등선과 시선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곡선을 이루고 있는 건축물이었다. 인간이 만들었지만 그 순수성으로 자연과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동화된 것 이었다. 궁궐의 위치는 민족의 정기를 고려한 매우 정신적인 곳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위치에 그런 형식의 건물을 지었다. 우리민족 말살이라는 동양적, 정신적 이유와 서양의 미술 양식의 우수성을, 우리 민족문화에 대해 얕보는 태도도 그들 특유의 제국주의적 오만으로 건물은 지어 지게 되었다. 대지미술이라는 개념의 미술이 행해지고 있다. 이 미술은  미술작품의 화랑 속, 박물관 속에의 답답함을 느끼고 항거하는 형식으로 만들어 진 것이었다. 너른 모래사장에 상상하 수 없을 정도의 스케일로 내선형의 폼을 만들기도 했고. 산맥과 산맥사이에 긴 장막을 치기도 했다. 이후 해수와 공기흐름이 바뀌는 현상을 겼기도 했다. 인간 능력의 무한성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우리에게 돌아온 피해는 너무나도 컸다. 총독부건물을 무너뜨린 행위를 대지미술에 대해 자연이 내린 벌과 같은 눈으로 인식하고 싶다. 또 도시전체의 조형적 조화로 보았을때 건물이 다른 건물의 요소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거북한 일이다. 진정한 조형적 아름다움은 다양한 개성간의 조화로움이지 하 개서이 그것의 힘으로 다른 것을 누르거나 억지로 통일화되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