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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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06/18(16:29) from 210.123.34.180 | |
| 작성자 : 김유연 (e9332015@kmu1.kookmin.ac.kr) | 조회수 : 490 , 줄수 : 78 |
| 웹진(금누리공장)!부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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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55555. > > 지구는빈집일경우예술적환경이남녀사이의첫만남에미치는영향을따져라. > 봉건시대는눈물이날이만큼그리워진다 > > ZLzl.55555. > DT  경영학과 9332015 김유연
부록1 답안을 올리고 뭔가 허전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have a nice summer!! 여기서 예술적 환경이란 남자나 여자가 처해있는 문화적인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일단 설정한다. 남자와 여자가 처음 만나서 하는 얘기는 (잘 알진 못하지만) 거의가 자신의 가족이나 신변잡기같은 본격적인 이야기 보다는 서로간의 문화적 상황에서의 공통점을 찾으려는 노력일 것이라 생각된다. 서로 좋아하는 영화를 말하고, 좋아하는 음악의 종류를 말하고, 좋아하는 책과 작가를 말하고 (이것은 요즘들어 상당히 인기없는 종목.) 좋아하는 색이나 그림들을 말하고 (이것또한 요즘들어 인기가 없다.) 좋아하는 옷이나 자동차들을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여러가지 토픽중에 서로간에 내민 카드가 일치하면 그 토픽에 대해서 토론과 잡담이 이루어지고, 서로간에 일치하는 점이 많은것에 감탄해 가면서 두 사람이 가까와 지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남성과 여성은 그 대다수가 스타일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개성과 자기 주장이 강하며 자신에 대해 멋지게 포장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므로 남녀사이에 있어서 문화적인 관심사에 대한 서로간의 공통점찾기란 그만큼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또한 최근의 "있는" 사람들의 경향이란 단지 치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경제적인 부의 수준을 예술적인 방면에 대한 교양이나 컬렉션따위로 과시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간의 경제적 수준 혹은 소위 '집안'을 따지는 데에 예술적인 상황이 끼어들어가는 불쾌한 경우도 많다. 또한 '첫만남'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인간성이나 성격을 판단하기보단 겉모습이나 문화적 수준등을 탐색하기가 쉽고, 그런 것을 탐색할 때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서로간의 예술적 상황인 것이다. 피상적인 예술적 경향이나 관심사란 것은 물론 남녀간의 만남을 지속시키고 서로간의 정을 깊게 하는데에 아무런 도움을 줄 것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으나, 유감스럽게도 예술이란 것이 생활수준의 척도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남녀간의 (첫)만남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씁쓸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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