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19) from 210.112.126.151
작성자 : 편정호 (의상디자인1)	조회수 : 938 , 줄수 : 42

회신: 22.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22. > > 날자.날자. 날자.구름은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 한 번만 더 날자꾸나.구름은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그 이유를 따져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잤꾸나. > > ZLzl.22. > DT   구름....조각......그림........ 구름이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아니면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하는 이 문제에 관해서 난 논리적인 따짐을 모두 던져 버리려 한다. 그림과 조각의 경계...... 참 모호하고도  애매한 ,꼭 한 몸 뚱이인 몸을 반으로 찢는 기분에 휩싸이고 있다. 그러나  아픔을 진정시킨 편정호!!! 드디어..... 내가 느끼는 바로는 구름은  회화 쪽으로 기운다고  말하고 싶다 그 free한 자유곡선과 점들의 날림... 그  변화 무쌍한 모습,그리고 따뜻함..... 이걸 조각으로 표현한다는건 구름이란 거 자체에 대한 모사이자 근사치일뿐 본질을  왜곡시키는 행위이다. 물론 그렇다 해서 조각이 구름이라는 자유로움(구름이라는 걸 이런 단어 속에 가두는 것도 잘못된 일이겠지만...)을 전혀 표현할 수 없 다는 것은 아니다. 조각이 그 한계상황을 벗어난다면 ,즉  단순히 재료를 깎는 차원이 아니라  회화보다도 더 자유로운 ,회화보다도  더 변화로움과 따뜻함 이 가미된다면  오히려 구름이란 걸 표현하는데 있어  조각이  회화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즉, 구름은   회화일 수도  조각일 수도 있는 것이다. 표현의 방법에 닥친 한계성을 어느 것이 더 극복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지... 구름이 회화이냐  조각이냐 그건...... 구름에게 달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m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