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17) from 210.123.34.87
작성자 : 김 수 옥 (e9712056@kmu1.kookmin.ac.kr)	조회수 : 994 , 줄수 : 11

삼!삼!삼!

'금누리' 라는 회색빛의 머리카락의 소유자는 '이상' 이란 artist에게 관심이 많으시다. 나 '김수옥' 도 한때, 그 이름만큼이나 멋진 그 artist를 잠시나마 존경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상의 그 칭찬받을 만한 행위를 조형적 눈으로 따지라니. 차근차근 설명해봐야지  우선 '조형' 이란 것은 '형제를 이루어서 만들다' 란 간략한 뜻이 있다. And 그리고 대지미술의 '대지' 는 좀 헤깔리는 것이 엄지손가락이란 뜻의 대지, 세주는 땅이라는 뜻의 대지, 넓은 대자연의 땅이란 뜻의 대지, 큰 뜻이라는 대지,뛰어난 슬기라는 뜻의 대지, 집터라는 뜻의 대지까지...  과연 무엇???  1번과 2번 3번은 아닌 것 같고 4번, 5번, 6번이 가능성이 있다만, 크게 둘로 생각하면 큰 뜻으로 슬기롭게 or 집터라는 뜻?  아~ 무얼 선택할 것인가  그렇지만 문제는 이상의 행위를 조형적 눈으로 따져보는 것이니 사소한 것에 얽매이진 말아야지.  참으로 paradoxical하다. 이상의 행위는 한 건물을 무너뜨린, 형체를 무너뜨린 것인데 조형적이란건 형체를 아루어 만드는 것이니. (과 전공 공부하다보면 paradoxy에서 뭔가 심오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지금이다!)  뭔가 feel이 온다.  이상은 우리 백의 민족을 너무나 괴롭혀온 주범의 집합체인 조선 총독부 건물을 설계했다. 후엔 무너뜨렸다. 동시에 우리 민족의 한을 외형적으로 또는 내적으로 해소했다.  건물으 무너뜨린 동시에 작으나마 기쁨과 희망이란 것을 만든 것이다.  추상적이기는 하나, 몇분의 심오한 사고를 통해 이런 것을 느끼고 쓰는 내가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