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06) from 210.123.34.180
작성자 : 김로사	조회수 : 939 , 줄수 : 33

하여가 2.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22. > > 날자.날자. 날자.구름은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 한 번만 더 날자꾸나.구름은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그 이유를 따져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잤꾸나. > > ZLzl.22. > DT 2. 제목 : 하여가     구름은 그림도 조각도 될 수 있지 않은가.     그림이냐 조각이냐는 창작 방법의 차이도 있겠지만 보여지는 것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은 시각의 이름에 대하여서만 존재를 명백히 한다.     지상에서 하늘은 올려다본다면 구름은 하늘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 별은 제각각 다른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같은 천구 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평면화의 개념이다.     구름 역시 하늘에 -같 은 평면 위에-펼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가정해 보자.     이륙할 때 나는구름의 아랫부분을 본다.     그리곤 구름을 뚫고 올라가서 구름의 윗 모습을 볼 수 있고     측면도 볼 수 있다.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다면 조각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정확히 환조)     창작 방법 쪽에서 하늘 전체의 모습을 본다면     물 입자를 발라서 만든 수채화라 볼 수도 있고,     하나의 구름은 물 입자들을 모아 놓은 것과 같으니     조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７１  ５４                                           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