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03) from 210.123.34.160
작성자 : 이택일	조회수 : 580 , 줄수 : 66

회신: 4444. 금누리의 질문에 대한 미술적&영화적해석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4444. > > 미래를달아나서과거를본다,과거로달아나서미래를보는가, > 미래로달아나는것은과거로달아나는것과동일한것도아니고 > 미래로달아나는것이과거로달아나는것이다. > 사람들이입고다니는옷의다양성과미술에대한대중들의보수적성향을비교확대하는우주를우려하는장, > 과거에살라,광선보다도빠르게 > 미래로달아나서,현대미술을.보고.말하라. > > ZLzl.4444. > DT GOLD는 과연 철학자인가 예술가인가.. 나는 그의 언어의 유희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 여기의 문제들  또한 그가 시험이라는 범주로 나를 속박하기 위한 소피스트적인 궤변일지도모른다. 난 여기서 하나의 대안으로 영화라는 소재를 이용하기로 한다. 그에게 교수라는 권위, 그리고 학점수여권이라는 잔혹한 무기가 있을진대, 나에게 있어 무기로 삼을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 세가지 술, 영화, 재즈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하이네켄 한병과함께 , 쳇 베이커의 쿨한 트럼펫 소리를 들으며 영화를 소재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 답안을 작성한다.. 사람들이 입고다니는 옷의 다양성과 미술에 대한 보수적인 성향에 대해서. 앞서가는 것은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  1982년은 영화사에서 걸작이 한편 탄생한 해였다 . 그 해 스티븐 스필버그의 E.T. 라는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쳤고, (그 영화 의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이라는 영화가 분발했지만 결국 아쉽게 못깨고 말았다.) 그리고 리들리 스캇이라는 영국에서  CF를 만들던 사람이 'BLADE RUNNER' 란 영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어둡고 암울한 미래보다는 미지와의 조우를 다룬 E.T. 라는 영화를 택했다. 결국 리들리 스캇의 BLADE RUNNER 는 그 해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후 이 영화는  E.T.와는 비교도 안되는  SF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BLAD RUNNER가다룬 것은 2019년 이라는 미래사회가 아니라 바로 인간성 상실에 대한 경고이다. 인간보다 더욱 더 인간적인 인조인간인 리플리컨트의 대장(룻거 아우어)가, 자신의 동족을 죽이고, 자신마저 죽이려하였던 BLADE RUNNER(인조인간 사냥꾼)인 해리슨 포드의 생명을 구한다. 그리고, 자신은 4년이라는 수명이 다해 죽어간다. 그의 손에 있던 흰 비둘기가 날아간다... 이 마지막 장면은 압권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예술의 시작은 인간이고 그 궁극점 또한 인간으로 종결된다라고.. 인간이 배제된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 맨발의 퍼포먼스 예술가가 바이올린 위로 뛰어내릴때 누군가가 그의 아픔을 자신도 느꼈듯이, 그러한 인간성이 예술에 필요하다. 하지만  어떨때는 가장 인간적인 미술이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할때도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입고 다니는 옷에 대한 다양성은 인정하면서 예술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지 않을까. 미래로 달아나, 현대미술을 말하라.. 이 문제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답은 바로 위의 BLADE RUNNER 라는 영화에 대한 예에서 찾을 수 있다. 뒤늦게야 인식하게 되는 걸작의 가치, 그것이 더욱 미술을 아름답게 만들지 않을까... 정보관리학과 4학년 9235043 0 l   E Ll    0 l        7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