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 공예미술_조형

1998/11/19(18:51) from 210.123.35.212
작성자 : 김유선	조회수 : 989 , 줄수 : 26

무제...

눈이 무척 많이 내렸다. 아이들과 나와 눈도 맞고 눈사람도 만들었다. 올해도 이제 다가는구나... 98년은 정말 정신없이 보낸 한해였다. 그러나 그 어떠한 해보다도 뜻있는... 국민대 공예미술 금속공예라는 새로운 틀에 들어와 평생 못 만났을지도 모르는 우리 친구들을 만났고 한해를 같이 하였다. 즐거웠던일 슬펐던일 서운했던일... 그 모든 것들이 우리의 20살 페이지에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내년이면 또 다른 사람들과 적응해야 한다. 휴학하게 되는 아이들 또 복학생들... 경래나 재호와는 이제 수업을 같이 들을 기회는 없을 것이다. 회자정리... 하지만.. 나의 소중한 친구들도 우리가 함께 했던 1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정을 주고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갖지 못했던게 과대로서의 책임없는 행동이 아니였는지 자책해 본다. 한해가 저물어가고 한학년이 저물어가고... 앞으로 일학년이라는 신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아쉬움과 채울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며 글을 올린다.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