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집


2023/02/25(10:01) from Anonymous Host
작성자 : 주시경>솔벗메>민인홍>금누리 조회수 : 7 , 줄수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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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한힌샘 주시경 선생이 운영한 '한글학회' 산하 교육기관인 '한글배곧'에서는 무궁화가 그려진 한지에 글자를 인쇄하여 졸업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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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대종교인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무력항쟁을 펼치던 때 주시경 선생은 그 당시 언문으로 천대받던 우리글에 처음으로 '한글'이라는 이름을 명명했다.
한글은 '으뜸 가는 글'.'큰 글'.'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시경 선생이 한글 운동을 하게된 배경에는 홍암 나철 선생이 대종교를 일으키면서 내세운 국망도존(나라는 망했으나 정신은 살아있다.) 정신이 그 기초이다. 그것은 민족의 흩어진 정신을 하나로 모을수 있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었다. 민족 정신의 언어적 구현이 한글 운동이라는 신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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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선생과 백연 김두봉. 고루 이극로. 외솔 최현배등 그의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조선어학회'의 한글 운동은 조국 광복을 위한 문화 투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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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경 선생은 대종교로 개종하여 민족 정신을 구현하고자 배재학당에서 받은 예수교 세례를 과감하게 반납하였다. 하루는 탑골승방에서 돌아 오는 길에 전덕기 목사를 만났다. 전덕기 목사에게 선생은 따지듯이 말했다.
"무력 침략과 종교적 정신 침략은 어느것이 더 무섭습니까?"
" 정신 침략이 더욱 무섭지요."
"그러면 목사님이나 나는 벌써 정신침략을 당한 사람이니 그냥 있을수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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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와 같은 역사성을 기리는 날인 동시에 한글 운동을 통해  항일 문화투쟁의 선봉에 선 한글 학자들의 정신 또한 함께 기려야 할 것이다.
일제강점기때는 '국망도존'의 정신으로 나라는 잃었지만 정신을 올곧게 지켜내었다. 해방 후 친일정권과 독재정권을 지내 오면서 우리는 국존도망의 현실을 살고있다. 나라는 존재하지만 민족혼은 사라져 버린 시대다.
"오늘날 나라의 바탕을 보존하기에 가장 중요한 자기 나라의 말과 글을 이 지경을 만들고 도외시한다면, 나라의 바탕은 날로 쇠퇴할 것이요, 나라의 바탕이 날로 쇠퇴하면, 그 미치는 바 영향은 측량할 수 없이 되어 나라 형세를 회복할 가망이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강구하여 이것을 고치고 바로잡아, 장려하는 것이 오늘의 시급히 해야 할 일이다.”  주시경 <국어문전음학>(1908) 중에서
아래 사진중 첫번째 사진은 '한글배곧'의 졸업장이다.
마친보람 (졸업증서)
해.달.날 황선운
위 사람이 우리 배곧(배우는 곳) 고등과의 배감(과정)을 다 마치었기에 이 보람(증서)을 줌
1917해(년) 3달(월)
서울 한글 배곧 어른(원장)
솔벗메(원장 남형우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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