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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집 |
| 2024/04/13(23:11)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 + > 김정락 > 누리 | 조회수 : 3 , 줄수 : 32 |
| 고대 로마의 풍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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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로마의 풍경화> 풍경화는 자연에 대한 미감을 표현하는 미술의 한 형태다. 그것은 인간이 바라본 자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풍경화는 인간의 꿈과 의지를 담은 자연도 보여준다. 예술에서는 후자가 더 강조된다. 그래서 풍경화는 시대에 따라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고대 로마시대의 자연관을 잘 보여주는 것은 베르길리우스의 ‘전원시’이다. 이 전원시는 카탈렙톤, 게오르기카, 부콜리카 등 세 편으로 구성되었고, 고대 로마인들이 소망하던 전원의 삶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냈다. 특히 자연의 묘사가 수려하여 글로 쓴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회화는 베르길리우스의 자연관을 반영해 준다. 한 예로 아우구스투스의 처였던 리비아의 집에 그려진 풍경화를 살펴보자. 이 풍경화는 베르길리우스가 살아있을 때에 조성된 벽화다. 마치 집 앞에 있는 정원의 풍경을 보는 듯한 이 벽화는 두 겹의 울타리 뒤로 자연의 숲이 자리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중요한 것은 울타리 너머의 자연과 울타리 안의 자연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울타리 안의 나무는 그 뒤에 있는 숲으로부터 독립되어 시선을 끈다. 이러한 분리는 고대인의 자연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보여준다. 울타리 앞의 자연은 문명에 의한 자연, 즉 개간(개척)된 자연이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위한 자연이다. 반면, 울타리 밖의 자연은 인간이 손이 미치지 않은 자연을 의미한다. 베르길리우스가 노래한 자연은 전자이다. 그는 인간이란 주체를 위한 타자(대상)로서의 자연을 노래했다. Roman Wall-Painting in the Villa Livia, BC. 30-20. Painting in the Villa Livia bc 30 o 20 435070561_7927984027253767_994780853275253873_n.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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