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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집 |
| 2023/09/11(00:28)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김준 >+ 김노암 > 누리 | 조회수 : 9 , 줄수 : 32 |
| 매끄러운 돌 밭 _ 기묘해서 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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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un via kim noam 375863725_10222776574075089_9173280002192299355_n.jpg 김노암 · 김준의 이상한 시나리오01 _ 기묘해서 너무 좋아 5 아마도 인간의 몸에 새겨진 문신, 상징, 기호, 이미지의 ‘기묘한 감각’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섬세하게 발견한 작가는 김준일 것이다. 피부가 장기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피부에 새겨진 문신은 우리 외부가 아닌 내부의 장기에 깊이 그리고 진하게 새겨진 상처이고 그것은 세계와의 피맺는 접촉이다. 거의 모든 시인들, 거의 모든 화가들, 거의 모든 조각가들이 경험하는 이 몸의 감각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의 깊이와 폭, 그 존재의 감각을 고양시키는 감각이다. 밀레니엄을 전후해 인체, 특히 피부를 연상시키는 오브제의 표면에 이미지를 새기는 작가의 작업은 그를 가장 기이한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우리 미술계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각의 세계, 신체의 세계, 표면의 세계를 섬세하고 기괴하며 날카롭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존재와 연결하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다. 지름길이 그려진 지도일지도 모른다. 그 지도는 순전히 이 ‘감각’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도이다. 작가에게 신체를 비롯한 모든 사물, 모든 감각, 모든 관계는 순전히 이 ‘기묘한 감각’과 연결된다. 이 기묘함은 너무도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김노암, 김준 작가론_<매끄러운 돌 밭>전_쉐마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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