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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집 |
| 2023/09/07(04:12)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고ㅔㅌ헤 + 두피 + 민태기 > 누리 | 조회수 : 10 , 줄수 : 35 |
| 전기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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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 도슨트 관람으로 뒤피의 <전기요정>을 다시 보다가 문득 괴테가 눈에 띄었다. 그림에서 괴테는 스티븐슨, 클라페롱, 앙페르, 비오, 프레넬, 사바르, 마이어 등 기라성 같은 과학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 괴테는 <색채론(1810)>으로 뉴턴 광학이론에 반기를 든 인물이기에, 이 그림에 배치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런데 이번 관람에서 다시 뒤피의 괴테에 주목한 것은 괴테가 들고 있는 책에 깨알같이 새겨진 문구. 자세히 확대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았다. “Je me tournerai vers les artisans… J’etudierai la mecanique et la chimie... L'heure du beau est passée ; aujourd'hui la misère et l'implacable nécessité seules réclament notre temps” (나는 장인이 될 것이다... 나는 물리와 화학을 공부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위한 시간은 지나갔다 ; 오늘날 비참함과 어쩔수 없는 필요성만이 우리 시대의 요구이다.) . 아마도 뒤피는 괴테의 입을 빌어 ‘아티잔(Artisan)’이라는,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생산자라는 이 단어로 자신의 예술관을 드러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기술 문명 시대의 예술을 고민했던 뒤피는 장식예술과 의상디자인 등으로 동시대의 다른 순수예술가들에게 배척받곤 했다. . #딜레탕트 #예술의전당후원회 #라울뒤피 #전기요정 #괴테 goethe dufy via mintegi 373628517_7061755487188162_5436031285530068523_n.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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