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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눈.과.빛 |
| 2005/11/28(18:33)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변민주 (adminju@dreamwiz.com) | 조회수 : 1055 , 줄수 : 21 |
| 기말과제-이율곡 선생의 성리학의 가르침에 비롯한 ‘형상’과 ‘시지각’의 뜻 살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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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곡 선생의 성리학의 가르침에 비롯한 '형상'과 '시지각'의 뜻 살펴보기 디자인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을 디자인해야 하는가?’는 하나의 논제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보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등 보이지는 않지만 그 이치를 디자인하는 무형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어서, '형상'의 의미는 더욱 논제 거리가 되고 있으며, ‘형상’에 대한 가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형상과 시 지각’의 과제를 통해서, 형상의 가치, 그 중에서도 ‘무형’의 가치를 이율곡 선생의 ‘리기’ 개념을 통해서 알아보고, 존재의 근원 및 형상의 근원을 성리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새롭게 해석하고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성리학의 사상가인 이율곡의 ‘리기(理氣)’개념은 ‘조형(造形)’의 ‘형’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성리학의 ‘리기(理氣)’개념은 존재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서, 존재하는 것들의 내면 구조를 설명할 때, 리(理)와 기(氣)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율곡은 주자나 퇴계와 마찬가지로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리와 기로 되어있다고 말합니다.즉 일체 존재의 내면 구조를 설명함에 있어서 리와 기를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기’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존재 또는 형상을 이해하는 시각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황의동 교수는 율곡의 ‘리’에 대해서 “예컨대 연필이라는 사물 존재는 종이 위에 기록할 수 있는 필기구인데, 만약 그것이 가짜라면 연필이라는 이름과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참된 의미의 연필이라는 사물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때 연필의 연필다움, 연필의 본질, 연필의 본래성이야말로 연필의 이름과 그 존재 의미를 보증하는 것이 된다.”고 풀이했습니다. 즉, “‘리’는 어떤 존재에 있어서든 그 존재가 그 이름을 가질 수 있는 본질이며,그 존재가 참된 존재이기 위해서는 그렇지 않으면 안 되는 본래성이다.”라고 풀이한 것입니다. 그의 해석은 ‘형상’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리’의 개념 속에는 본질을 전제로 한 ‘정보 디자인(인터페이스)’또는 설계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정보의 설계는 개념의 설계로 이해할 수 있으며, 지각의 설계 또는 본질의 ‘형상’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시지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기’는 한 마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형상’ 즉 ‘유형(有形)’에 해당합니다. 율곡은 리와 함께 기를 병칭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형이하자(形而下者)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리’가 형이상자로서 어떤 존재가 그렇게 있을 수 있는 이치요 원리라면, ‘기’는 그 ‘리’가 있을 바가 된다는 것이지요. 이는 ‘리’ 자체 만으로는 하나의 원리요 이치에 그칠 뿐 구체적 개별 존재로서는 미흡함을 지적한 말입니다. 따라서 ‘리’는 ‘기’에 실려 비로소 하나의 형상으로서 성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율곡은 ‘기’를 “형상이 있고 작위가 있으면서, 형상이 없고 작위가 없는 것의 그릇이 되는 것이 ‘기’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형상 또는 존재가 ‘기’를 통해 ‘리’의 본래성이 구상화되고 실현되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형태가 나오기 전의 ‘리’가 ‘실행’의 단계를 거쳐서 비로소 ‘형태’를 갖추는 과정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율곡은 이러한 과정을 ‘리기지묘(理氣之妙)’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리’ 없는 ‘기’, ‘기’ 없는 ‘리’는 존재의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해석해볼 때, ‘조형’에서의 ‘형’은 무형과 유형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는 하나의 ‘형태’로 인식해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의 ‘형상’의 의미 속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인 ‘무형’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형태 및 시지각의 근원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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