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6:00) from 210.123.38.211
작성자 : 손은주 (e9712071@kmu1.kookmin.ac.kr)	조회수 : 1048 , 줄수 : 38

회신: 22.기말고사 답안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22. > > 날자.날자. 날자.구름은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 한 번만 더 날자꾸나.구름은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그 이유를 따져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잤꾸나. > > ZLzl.22. > DT  구름은 조각에 가깝다. 물로 만들어진 조각품. 나는 그림과 조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입체감"이라고 본다. 그림은 평면적이고 조각은 입체적이다. 그런데 분명히 구름은 입체적이다. 구름의 종류를 나타내는 이름만 봐도 알수 있다. 조각구름, 뭉게구름(?).....적운형, 난운형 (적운형은 세로로 길게 쌓여 있는 구름이고 난운형은 넓게 퍼져 있는 구름이다.)  이것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여지없이 증명된다.  구름이 쫙 펼쳐져 있는 그 모습엔 "그림자"가 있다. 좀 더 밝은 부분이 있고 좀 더 어두운 부분이 있다. 이것은 빛을 받는 정도가 다를 때 생기는 현상이다. 빛을 받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은 곧 입체감이 있다는 소리고, 입체감이 있다는 것은 곧 구름은 조각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과연  구름은 손에 잡히는가?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구름을 잡으려고 아무리 애써도 분명히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입체감이 있는 물건이라면 쉽게 손에 잡힐 수 있어야 할텐데.....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구름이 어쩌면 그림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  하늘에다 그린 그림 .  우리가 도화지 속에 그려놓은 사과를 집어먹을 수 없듯이.     하늘에 그려진 구름을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구름은 조각에 가까운가? 그림에 가까운가?  여기서 나의 생각은 조각쪽으로 기운다.  구름은 확실히 입체적인 조각이다. 그림자도 있고.  그러나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은 그 구름을 조각한 재료의 문제이다. 나무로 만든 조각은 재료가 나무이기 때문에 손으로 쉽게 만질 수 있다. 그러나 구름은 아주 미세한 물방울들이 모여서 만들었졌기에 단지 만지면 손에  물이 묻을 뿐이다. 조각에 사용된 소재가 손으로 만질 수 없다고 해서 조각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구름이 만질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재료의 문제이다.        구름 그 자체는 조각이다. 영어영문학과 2학년 9712071 손은주 ^ ! Z 0 Z Z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