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조형대학_현대미술의이해

1998/06/18(17:08) from 210.123.35.127
작성자 : 이치웅 (RICH73@CHOLLIAN.NET)	조회수 : 925 , 줄수 : 39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0000

금누리 님이 작성했던 글: > 22. > > 날자.날자. 날자.구름은 조각에 가까운 것인가. > 한 번만 더 날자꾸나.구름은 그림에 가까운 것인가. > 그 이유를 따져라. 한 번만 더 날아 보잤꾸나. > > ZLzl.22. > DT 문제22의 답변 '날자'란 비상의 단어가 반복 되면서 어떤 평범한 시각에서의 탈피를 우리에게 요구 하는듯 하다.. 지상에서 바라본 구름이란 우리에겐 3차원의 조각인지 2차원의 평면적 불규칙의 움직에 지나지 않는건지 혼동을 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비상하고 있는 관찰자에겐  그건 아주 간단한 문제로 돌변 한다. 주위가 온통 구름이다!! 많은  구름의 거대한 입체들이 비상체를 압도 한다. 그순간 우린 저 거대한 수증기의 환영에게  땅위에서 볼때의 푸근함 보다는 그 웅장함 에 위축 될지도 모른다. 허나 더 비상해 오르면 ,,더 날아 오르게 되면 또 한번 문제가 달라진다.   이번엔 자신의 아래 쪽으로 서서히 평면화 돼가는  그 잠시나마 무한했던 성채가다시 푸근함으로 다가온다..우린 거기서 또 하나의 지상을 만난다. 이쯤에서 실체를 파악 했다고  자만하던 우린 또 한번의 의문에 빠져든다.. 처음 물음으로 돌아가서, 구름 조각은 과연 조각인가? 그림인가? 구름은 자신이 왜 그리로 흘러 가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법칙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것은 아니다. 혼동과 어떤 물리계의 일정한 법칙들을 끊임없이 지켜가고 있다. 우리가 깨닭지 못하고 있을뿐 일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구름도 어떤 의도된 조형물임엔 틀림 없다. 그 위대한 작가의 의도는 순간 순간 우리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는 이의 감성에 따라 다르게 느껴 지도록 만든다.심지어는 그 자체 만으로도 웅대한 덩어리를 조화 시켜 또 하나의 거대한  형상으로 우리의 상상을 자극 하기도 한다. 구름은 가변적이다 .순간적으로 라도 한번쯤은 구름도 평면인 때가 있으리라.순간적으로 한번이라도 구름은  거대한 조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변화를 이해 한다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0l L  O   ^l T      O 9556029 시각디자인 1학년 이치웅 RICH73@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