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5/17(06:23) from Anonymous Host | |
| 작성자 : 차욱재 | 조회수 : 1407 , 줄수 : 18 |
| 중앙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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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_송기정옹청동투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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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동 투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孫基禎) 선생께서 우승 부상으로 받은 것이나 그 당시 전달되지 못한 채 베를린 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가 1986년 뒤늦게 반환 받은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투구가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족의 것이라 생각하여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투구를 기증하였습니다. 사실 손기정 선생님은 이 투구를 받을 수 있을지 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대회가 끝난 후 바로 받아오지는 못했지만 50년이 지난 후에 주인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제 11회 베를린 올린픽 대회 마라톤 경기에 참가한 손기정 선생님은 당시 최고 기록으로 우승하였고 선생님의 우승은 일제 압제하에 있던 우리 민족에세 힘과 용기를 주는 일대 쾌거였습니다. 월계수잎을 머리에 쓰고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모습 시상대 위에서 가슴의 일장기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 그 모습 하지만 더 안타가운 것은 지금의 학생들 중 꽤 많은 학생들이 손기정 선생님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감정적일수도 있겠지만 꼭 기억해야할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손기정 옹의 청동투구는 푸릇하게 변색된 투구속에서 세월의 깊이를 셀 수 있었지만 무사의 기상은 변함없이 투사되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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